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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llendorfplatz
경 Kyung
2022. 10. 3. 02:16
한 달 동안의 독일어과정이 끝났다
어학당은 Nollendorfplatz에 위치해 있는데
‘퀴어 지구‘라고 불리는 유명한 곳이다
아주 오래 전(1900년대 초반)부터 그러니까 독일이 지금의 <독일>이기 전부터 그런 이름을 가졌는데
’퀴어 지구‘가 대체 뭘까 생각하면
동네 전체에 퀴어 오프라인 커뮤니티가 아주 잘 발달되어 있고
’Gay shop‘이라고 쓰여진 상점(아래 사진과 같은. 그런데 아무리 봐도 <<남성>> 마네킹밖에는 없다. Naja 한국은 젠더문제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gay=남성동성연애자라고 생각한다해도 유럽에서는 확실히 포괄적으로 사용한다고 알고 있는데)과 ‘Gay bar’가 한 건물 건너 있고
어느 아이돌도 저렇게는 안 입을 것 같은데 싶은 옷차림의 아재들이 있고
서점부터 약국 카페 식당
그냥 눈 닿는 모든 곳에 무지개 깃발이 크게 걸려 있는
그런 동네라고 해두자
그간 평일이면 매일 이곳을 다녀서 gay(기쁜/유쾌한)했다
딱히 매혹적이지 않은 마네킹들도
이젠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