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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023

경 Kyung 2023. 4. 25. 10:24

이준우랑 오랜만에 학원 끝나고 브런치
오랜만에 오는 ㅇㄴㄹㄱ ㄱㄷ
서교동, 밉지 않은 이름
되어가는 중인 친구 아저씨가 일하는 동네

지금은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디 있는지조차 모를 인연 ㅈㅇ이랑 처음 왔었고
좋아서 승렬이랑도
엄마랑도
엄마가 몇 안 되게 가자고 자주 얘기했던 곳


나는 퇴사를 했고
디어크는 ‘스타벅스? 언제부터?’ ‘1달 정도 됐어’ ’아 그래서 내가 못 들었네‘
그래, 얘기할 가치가 크게 없었거든. 어쨌거나 퇴사했다


아 이렇게 좋아 서울도
오후 햇빛, 서교동 한적한 동네의

독일에서 5개월 가량
여기저기 아프기는 했지만 노동으로 인한 육체의 고통 없이
돈 쓰고 놀고 지냈으니
그래, 한국에 오자마자 열심히 달린 것뿐이야
놀고만 살 수는 없으니까
필요했던 시기와 경험인 거지
무언가를 당겨쓰고 있었고
나는 또 당겨쓴 거야


고생했다 선경아

이준우가 찍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