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 Kyung 2023. 6. 22. 17:15

아직 도착하지 않은 기차를 기다리다가
역에서 쓴 시들이 이 시집을 이루고 있다


영원히 역에 서 있을 것 같은 나날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기차는 왔고
나는 역을 떠났다


다음 역을 향하여


2016년 가을
허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