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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2024

경 Kyung 2024. 6. 26. 01:30

상실감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날은 좋아
주황 햇빛에 맑은 하늘에
푸르르다
근데 상실감이라는 게 찾아와
어디 있으나 나쁜 말만을 한다거나 자기 삶을 드라마로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았어
지금도 원하지 않아
근데 나는 왜 어디에 있어도 아프고 슬퍼서 우는 걸까
왜 이 좋은 날에 갑자기 우는 걸까
내 옆에 누군가 영원한 누군가가 있다면 이 상실감은 잦아드는 걸까
어디에서는 그랬을까?
나는 항상 있는 곳에서 좋은 것들을 찾으며 살고 싶었어
다 가질 수는 없으니까. 라는 말을 새기며
어디에 있어도 그곳이 주는 의미를 찾는 사람이 되려고 했어
배부른 소리 하는 사람이 되는 것도 싫었어
근데 어쩌겠어 나는 자꾸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