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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2022

by 경 Kyung 2022. 10. 8.
창 밖 나무가 보이는 게 좋아서
프라우 주가 찍은 사진 / 베지 식당인 줄 모르고 갔는데 베지 식당이었다.. 오리고기 먹으려 했는데 비건 오리고기였음…. 그래서 다른 메뉴를 주문. 나는 대체육을 안 좋아함. / 근데 이 식당 정말 좋았다. 프라우 주 메뉴가 정말 맛남. 지현이 오면 여기 가자고 꼬셔볼까
마냥 좋은 동쪽 말고 정신 사납고 사람 많고 지저분한 동쪽도 경험한 날

드디어 와본 화do
아따 꾸덕한 흑임자 정말 살 것 같구만
가게에 대한 기대가 너무 과도하게 컸어서 그것에는 못 미쳤지만..
그리고 말차라떼는 동양인이 만들어도 베를린이라 그런지 당이 1도 안 느껴지는 맛.. 내가 제조하는 거 봤는데 정말 말차 가루 저어서 하퍼milch에 섞고 두유아이스크림 얹는 게 다였음.. 쌀우유든 귀리우유든 무가당으로 먹는 나지만….. 솔직히 말차라떼에 조금은 당 넣어도 되지 않냐..? ㅜ

일본인 방문객이 한국인 직원에게 자루 머구었스무니다- 하면서 합장하고 나감. 일본인 직원과는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여기 베를린은 인구 얼마 안 되는 (지나쳐가는 정도의)동양인 화합의 장

이건 프라우 주가 찍은 사진 - 굥이 빼꼼. 펌킨라떼는 이름부터 싫어서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다. 푸라우 주 꺼 한 입 마셨는데 역시나 내가 생각한 그 맛. 내 취향 아님. 팔각과 계피향이 너무 강함. 향신료는 대박 좋아하지만 짜이 밀크티 이런 거 말고는 향신료 정체성 너무 뿜뿜하는 음료 별로. 향신료 없는 단호박라떼랑 고구마라떼 같은 건 넘 좋지..
혼자 버스정류장 한참 걸어가는 길. 언제쯤 지하철 지상철을 이용하게 될까? 한국에서도 싫었어서 여기서도 한 번도 안 탔다. 마주보는 게 싫어. 한국에서 한국인이 쳐다보는 것도 싫은데 유럽놈이 외국인이라고 쳐다보는 건 상상만 해도 죽빵 때리고 싶다. / 훔볼트대학교와 슈탓츠오퍼를 지났다
저 노란 건 내 눈에서 나온 게 아니라 약이예요
내 사랑 에밀리 님한테 스토리 답변 같은 거 보냈는데.. 이런 메시지를 받았음.

깜깜한 밤 자려 하는데
대체 뭐가 이렇게 눈 부시지?! 하고 봤더니
무려 달빛이었다
저 커튼은 정말 잘 설치한 것 같아
행복해
정말 눈이 부실 정도라 달을 등지고 곰이를 안고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