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10.10.2022

by 경 Kyung 2022. 10. 10.

오늘은 좀 일찍 올려보는 일기

오늘은 쩡이의 생일. 무려 10월 10일. 뭔가 생일도 정이 같애. 01 다 정 이런 느낌.

내 친구들은 다 선선한 날에 태어났다. 3월 28일, 9월 26일, 10월 10일, 11월 12일, 11월 16일. 다 너무너무 좋아. 생일 및 이름 이론(김선경이 만든)을 믿을 수밖에 없다.

생일 축하해!


오늘 카톡으로 폭풍 사진 보내다가. 패치 스티커 여기 붙였다고 뽐내는 사진. 뭔가 웃기고 맘에 든다.

엄마와 영통.

몸무게가 50키로에 오고 말았다.
아마도 한국에서 잦은 약속 및 외식으로 56키로를 찍고 여기로 왔을 듯 한데,
한 달 하고 10일만에 5키로 이상이 내 몸에서 빠져나간 것이다.

예전 이 몸무게일 때의 몸의 실루엣과는 전혀 달라서 나는 근육이 모조리 빠져나간 것이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 그래서 10월 마지막 주부터 프렌츠라우어베악에서 요가를 시작할 것이다.

다래끼 때문에 의료용 온열기기를 사기로 결심했다.
한화로 따지면 2-4만원 가량.
여기서의 배송 스트레스 및 이삿짐 생각에 며칠째 그 생각을 방치만 하고 있었는데
아니 내 눈에 저것이 보이고 말았다.
정확히 내가 봐두었던 온열기기가 이 집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한참 전 저것을 보고서도 완전히 저 존재를 잊고 있었다. 그때는 내가 다래끼로 고생할 줄 몰랐으니까 저런 게 딱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아무래도 올해 하반기의 귀인은 집주인이 맞는 것 같다. 정말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지?
돈도 아끼고, 짐도 늘어나지 않았다. 세상에..

폴바셋이 정말정말 가고 싶다.
한국의 무언가가 그리우면 그리울수록 일기가 유치해지는 듯 하다.
먹을 거 사진이나 캡쳐해 주구장창 올려대고. ㅎㅎ
아무래도 내일은 커피를 사마셔야겠다. (어제도 마심)
대체 왜 저런 메뉴가 여긴 없을까.
달콤한 커피조차 스타벅스를 제외하곤 찾을 수 없는. 이 곳. 휴.


그리 마악 아끼지는 않았던 친구로부터 오늘 들은 말.
가끔 딱히 가깝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나를 꿰뚫어보는 듯한 말을 들을 때가 있다.

나는 강한 사람인가?
그럴 수도


어제 자기 전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져서 <하고 싶은 것>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한 공지를 올리고 먹고 싶은 걸 적었었다 ㅎ 내가 자는 동안 백승렬이 자기 것도 달아놓았는데, 내 댓글 말투와 통일해서 ‘~하기’를 종결어미로 작성해놓은 것이 너무도 깔끔하고 완벽해 만족스러웠다. 내가 어미 안 맞는 걸 아주 거슬려 하는 걸 아마도 알아서 저렇게 해놓은 듯 한데. 연애가 장기간에 걸쳐질수록 이런 것에 두근??거리곤 한다. 가족같은 편안함 속에서 깜짝 놀랄 정도로 ‘나를 너무 잘 알아’하는 그런 것.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