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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극

by 경 Kyung 2022. 4. 29.

내가 티스토리 페이지를 만든 후 이제껏 굳게 지켜오던 하나의 원칙이 있다
글을 하루에 한 개를 초과하여 쓰지 않는 것
즉 하루에는 최대 한 개의 글만 쓸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원칙을 깨는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싫어한다고 말하는 편이 맞다

오늘 그 원칙을 깨보려 한다

사랑스러운 누군가 덕분에
엄격하고 굳건하고 쓸데없는 나만의 원칙을 부술 수 있는 것은 행운이야
그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곁에 둔 일은 행운이야


어제 내 기분을 하루 종일 행복하게 만들었던 그 누군가의 기록
“티스토리에 네가 하고 싶은 말들이 가감없이 남겨져있는 것 같아서 좋아! 원래 없던 간극이 이제 진짜 영원히 사라진 느낌이야! 좋아!”라는 내 마음을 왜 자기가 술술 말해주는지 모를 오늘의 말과 함께
‘내가 아끼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간극쯤은 모른 척 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또다른 누군가의 말도 떠오른다

이렇게 행복한 간극이라니
나와 떨어져 있을 때 이렇게 사랑스러운 일들을 꾸미고 있다니
그리고 그것을 간격을 두고 확인할 수 있다니
내 하루 하루 기저의 기분을 좌우하는 사랑스러운 애와의 간극





앞으로 티스토리 글은 원칙 같은 것 없이 마음이 향할 때마다 쓰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