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차 선생님이..
우리가 떠날 때 자리에서 걸어나와 우리를 끌어안아주셨다
그런 모습은 처음 봤어
뭉클했다
그 전날 밤에는 선생님 안에 계실 때 잠깐 기다렸다가 조용히 나오자
조금 후 밖으로 나오기까지 하셔서는 차도를 사이에 두고 고개 숙여 인사해주셨다
선생님은 나를 기억하신 걸까?
ㅅㅇㅅㄴ 선생님은 또 직접 기르신 오이고추 노각 청양고추를 한 봉투 가득 채워서는 손에 쥐어주신다
선생님도 다음 주에 다시 뵐 수 있어서 다행이야
메리골드 이야기, 달 이야기, 간호사 이야기, 순례길 이야기, 오두막 이야기, 약 이야기, 자연식 이야기, 민준 이야기, 어릴 적 이야기.. 어느것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어. 선생님의 사랑 받을 수 있어 감사해
그리고 어쩜 이리 연이 닿는 건지 싶은 ㅎㅎㅎ 사장님. 엄마랑 가서 못 알아보실 줄 알았는데, 1초만에 알아보시고는. 아 정말 고운 사람들 많아. 정말 감사한 여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