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선생님
나들이 가자 해주시곤 이런 호사를 내게
안산자락 벤치
귀한
받아 먹기도 아까운 도시락꾸러미
보자기 풀러 먹고
황토길 걷고
선물을 받고
내가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잘나지 않았어도..
그에게 잘 대해주지 않아도.
그냥 그저 사랑으로 대해주는 사람들 사랑을 주는 사람들
그 사람들에게는 사랑을 보답하는 것이 의무이다
사랑을 받는 일만 지속되어서는 안 돼
아예 받지를 말든가,
받았다면 갚는 게 의무이지
아무런 신랄한 다른 말과 외면은 안 받았을 때 할 수 있는 거야
받은 자는 받은 것에 부합해야지
함께 너른 마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