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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리행

by 경 Kyung 2024. 5. 30.

베알린 브한덴부억 플룩하픈~ (베를린브란덴부르크공항)
소시지 집이라 의자 소시지 모양 ㅋㅋㅋㅋㅋ
한국인은 떡볶이로 보여용

이번 체류 첫 커리부어스트
냠 친절은 하다만 시내점이 훨 낫네요

스타벅스 뽑아들고
하이쥐니보이텔 독일에서 첫 사용
사용한 월경용품 담는 전용봉투. 난 주로 생리컵 쓰니까 이 봉투를 사용할 일이 없었는데
첫 사용! 감격!

뱅기 타러~ 새벽 뱅기! 아니 아침 뱅기! 발걸음이 가볍다! 물론 eu 내 이동이라 그 어떤 보안검사도 없어 아쉬웠지만 ㅎㅎㅎ

🩷🩷🩷🩷🩷 예뻐

그와중에 몇 개월 전 스쳐 얘기한 것들…..에 관한 책 두툼히 들고 온 이 요자 🥹

예뻤던 의자

ㅋㅋㅋㅋㅋㅋ일광화상의
시작……하지만 마음 내키는 곳을 찾을 때까지 정말 오래 걸어서 앉은 곳. 좋았어. 이름마저

빠리에서 제에일 예뻤던 꽃집
이번 빠리에서는 처음 가보는 길이 많았어
빠리가 이렇게 좋은지도 처음 알았어

서로가 좋아서 서로가 소중해서 사진을 막막 찍어댔고 나는 그런 걸 좋아해
예쁜 모습 담아주고 싶기도 하고
그냥 내 옆에 있는 게 예쁘고 좋아서 내 욕심으로 담아내고 싶기도 해
우리 혜윤이 얼른 오면 좋겠다

내가 좋아한 어느 창가

ㅋㅋㅋㅋㅋ햇빛만 나오면 벗어재끼는 뇨자

저녁에는 다리가 안 움직였고
당장 쓰러질 지경
집 바로 앞에서 후루룩 식사를

ㅋㅋㅋㅋㅋ불행의 본격적 시작

씻어주니까 더 예뻐
마음 닿으면 예뻐지는 건 세상 만물 같아

다시 어제!

내비게이터 교이

이때까진 전생같은 뽀얀 교이
이제는 튀르키예 사람 평균 피부색과 같음

ㅋㅋㅋㅋㅋ햇빛에 미치기 시작한 테라스 자리

오르세도 잠깐 들렀어
잠깐은 아닌가

ㅋㅋㅋㅋ지나간 남자 땜에 개빡친 백인아재

그리고 다음날

너무 가지런한 채소들

단박에 사랑에 빠지게 한 어떤 스테이셔너리
안녕하세요 할 때 안녕하세요- 해주는 그 한 마디 멜로디로도
사랑에 빠뜨릴 수 있어

아주 좋아했던 골목

아쥬아쥬 맛있었다

그리고 내가 사랑한 반지와
내가 사랑한 할머니
백인중년 맨날 아무렇게나 머리 희면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해서 미안해요
너무 아시안적 명명이지만
나는 좋아서 그래요!
나왔다가 다시금 들어왔을 때
우리가 다시 온 줄 모르고 열심히 일하다가
우릴 보고 어맛! 하는 것 같던 그 명랑한 표정이며
함께 있을 때 그 모든 몸짓 얼굴 하며
우리가 나와서 야외거울에서 사진 찍다가 ㅎㅎㅎㅎ
내가 안녕! 하고 손을 흔들었을 때
더 기쁘게 손 흔들어주는 그 함박웃음 하며!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해
삶에서 가장 우선되는 진리
어디에 있건 무슨 일을 하고 있건
내가 어떤 정치적 스탠스를 취하건
본질에는 삶에 대한 열정과 기쁨이 있어야 한다
냉소, 무기력은 절대 자세가 되어서는 안 돼

코피 ㅋㅋㅋㅋㅋㅋㅋㅋ
화상에 코피에

계속 익어있는 여자

혼자 오를리공항 가던 길
샤를드골이 아니라
오를리라는 것에
어떤 안도감도 적적함도 상실감도 모두 함께
다 기꺼이 받아들이면 돼!

고통의 본격적 시작

내 사랑

거울로 나 보여주는 여자

참지를 못하고 약국에 가서 약을 받아옴

무려 40유로 씀 ㅜㅜ
내가 미친듯이 얼로에를 쳐발라서(하루에 20번은 발랐을 듯) 그런지는 몰라도
금방 나아버려서 돈이 조금 아까웠어

ㅜㅜ 단단히 심각해진 여자

그래도 혼자 쿠티카 다녀오는 주말

ㅋㅋㅋㅋ이젠 즐기기 시작

그리고 이내 반지에 기분 좋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