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반죽
반죽 너무너무 좋아해
내 첫 반죽도 에스마가 베를린 살 때
기숙사 부엌에서 만들었던 괴즐레메였어

아기같아

생활이 몸에 벤 자를 단박에 따라갈 수는 없다



벨린행 전날이어서
마음도 이상하고
내가 가고 싶었던 가게들에 가기로 했어요

빵집 가는 길
내가 좋아하는 동네 장ㅋ야


가는 길 공원
으흥 꽃들아





아 참깨빵 다시 겁나 먹고싶다
미치겟다
그리고 유기농 마투!
장 한참 보고
아저씨 첨엔 맘에 안 들었는데
코렐리라는 거 물어보고 자기가 젤 배우고싶은 언어 스페인어, 그 다음 한국어
막 그러면서 애정 뿜뿜
엄청 친절하게 마실 것도 막 주고 말야
나도 있으먄서 마음 열려 이것저것 집었더
그리고 아니 돈두루마를 준다고 하는 거 있지 🥺🥺

돈두루마 나는 에스마랑 나 둘에게 하나 주는 건 줄 알앗능데
에스마 꺼 하나 내 꺼 하나 🥹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도저히 걸을 수 없는 수준이었는데
앉아 있다 가도 된다고 🥹🥹🥹
그래서 다같이 셋이 테라스에 쪼르륵 모여 수다수다
너무 귀여워 여기
근데 개카오스기도 해 튀르ㅋ예(돌변)
이런저런 얘기하고
자기 영어 잘하지 않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영어 잘할 필요 없지 튈켸 사람이 튈켸어 하면 되니까
근데 안 잘하는데 엄청 기대하면서 잘하지 않냐고 묻는 게 웃겨


돈두루마에 모자라 커피가루까지 받아들고 버스정류장 온 길
너무 행복했고 고마웠고
역시 내 안목! 자랑스럽기도 했고
이런 가게 하나 있으면 여기에 사는 삶 상상할 수 있지


Bey란이 더 맛있어
켈레파ça보다

그리고 국립도서관

ㅋㅋㅋ얘네는 유학생이 정말 오지게 없나보지?
동양인을 이렇게까지 신기해하는 젊은이 무리는 처음 봐
근데 딱 보면 기분 나쁘게 배척하면서 보는 건지
우와신기하다 그냥 순수하게 도태된??? 애로써 보는 건지
그런 게 느껴져서 하나도 안 기분 나빠


저녁
나에게는 다리가 왔어
아마 테이제 생각에 가장 좋은 부분이겠지

선물 수여식!

이건 아까 낮 사진


맞다 카페 가서 편지도 썼다 ㅋㅋㅋ
켈레파챠 집도 이 카패도 개빡침
현지인 눈도 교이 탐색능력에 못 미치죠.

🥹 내 선물
테이제가 직접 뜬 저 튈켸전통목욕타월까지
난 저거로 절대 목욕 못해

